| Home | Sitemap | Editorial Office |  
top_img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 Volume 17(2); 2012 > Article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2012;17(2): 77-108.
Global History and East Asia : A Late Chosŏn Perspective
Nae-hyun Kwon / Joseph Jeong-il Lee
Professor, Dept. of History Education, Korea University / Reseach Fellow,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권내현 / 이정일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ABSTRACT
Some Asia historians have recently argued for a new understanding of global history by reexamining how the European countries took the lead in making modern civilization and capitalism, specifically concentrating on historical exchanges between Europe and Asia from the 17 th to 18th centuries. The European countries, according to these scholars, learned far more from their contact with Asia than is conventionally known, to the point of building the groundwork for the early shape of modern civilization in Europe. This way of looking at Europe and China on the same level is relevant both for a future-oriented discussion on symmetric perspectives in the shape of early modern history. However, global historians do not seem to effectively deal with the problem of the established Eurocentric interpretation. In this paper, we argue that the globalist frontage on convergence is not to neglect divergence but maintain the co-operation of convergence and divergence together from a balanced perspective. To be specific, the analytic unit of comparison should move further into the history of Asia, East Asia, and even more specific narrower locales so as to shed light on the working of convergence and divergence in the unfolding of modern civilization. The above approves us to catechize afresh such crucial subject matters as power relations, cultural order, collective identity and historiography 1) within the 2) context of specific locale, 2) in the historical setting of continental East Asia, and 3) along with the advent of modern civilization. In light of this, we revisit the issue of collective identity in late Chos?n from the 17th to 18th centuries, and briefly discuss how Chos?n actors, specifically state and ruling elites, developed the collective identity of Chos?n herself without breaking the long-standing partnership with the China-led world order and civilization in continental East Asia. This paper stays away from any debate over a Korean prototype of modern nation-state or a pristine non-Confucian nativism contrary to Confucianism during the periods. Instead, it takes on the issue in such a way as to understand the vivid process of interactions displaying one layer of convergence(universal civilization/imperium) and divergence (accommodation/sovereignty) within the East Asia of the time. This paradigm will help us to look not only at the dynamic workings of globalism and localism in East Asia, but also the larger scale of the convergence-divergence frame that opens up a coexistence of the West-focused, Asia-focused, East Asia-focused. China-focused, and Korea-focused perspectives in a truer sense of world history.
Keywords: Collective Identity, Convergence, Divergence, Eurocentrism, Global History, Historiography of World History, Late Chosŏn

국문초록
16세기 이후 제국주의 확장과 더불어 서구가 쌓아 올린 근대 학문의 체계와 이론은 19세기 보편의 이름으로 변색되면서 서구중심주의를 탄생시켰다. 세계사 서술에 있어서도 보편화된 서구중심주의적 관점이 그대로 투영되었고 이 과정에서 서구, 보편, 발전, 근대가 한 축을 형성하고 비서구, 특수, 지속, 전근대가 또 다른 축을 형성하면서 있다-없다/이다-아니다의 이분법적 사고가 형성됐다. 최근 서구학계에서는 기존의 근대화, 문명, 민족-국가 등 서구중심주의가 수반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폭넓게 비판해 오고 있다. 아시아사의 경우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전지구적 팽창을 시도하는 일부 서구 국가들에 의해 주도된 근대문명의 건설이 인도, 중국, 동남 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과의 상호교류 속에서 탄생된 사실에 주목하는 연구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관점의 전도를 통하여 이 시기를 재평가하려는 시도는 세계사 서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서구중심주의의 도식화와 본질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이루어 지지 못했다. 따라서 기존의 수렴이론(convergence)을 벗어나기 보다는 오히려 서구의 우위성을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지구사 담론을 주창하는 중국사 전공자들이 조선을 포함한 당시 동아시아사 문맥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중국과 서구 양자 간 평면적 비교연구에 몰두하면서 새로운 지구사 서술을 모색하려는 것도 이러한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서구 한국사 분야 또한 서구/비서구의 이분법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수렴에 대해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한국사 분야는 서구중심주의에서 파생된'중국사와 일본사 중간쯤의 한국사 像'이 여전히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다. 이는 서구중심주의와 중·일중심주의의 이중적 굴절이 불식되지 못하고 있는 구미 아시아사 학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정체성 연구의 경우 민족-국가의 형성과 서구중심적 근대주의를 바탕으로 근대/전근대, 서구/비서구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기반하여 청과 도쿠가와 시대의 탈주자학적 흐름-근대로의 수렴-과 조선후기 주자학적 편향-근대로의 수렴 부재-을 대비시켜 왔다. 본고는 17-18세기 조선의 다양한 역사주체들이 어떻게 국내상황과 국제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선적 정체성을 재구성하고자 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조선 내부의 문맥, 동아시아의 문맥, 지구사적 문맥이라는 다면적인 차원에서 수렴 뿐 아니라 분산(divergence)에 대해서도 논할 수 있는 비교방법론의 가능성을 펼치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완성된 근대’라는 틀에서 구축된 수렴이론을 지양하려는 아이젠슈타트의 연구는 기존의 서구중심주의적 해석과 차별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근대문명의 역사적 전개에 있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운동성, 다양성, 차이를 발견하고 그 동력으로서 역사주체들 간 상관관계에 주목함으로써 수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더욱이 근대 민족-국가론의 핵심이 되는 집단적 정체성 형성 문제를 서구중심적 도식화에서 벗어나 중심-주변의 역학관계(정치)와 문명성, 원초성, 초월성의 세 가지 표상들-civlity, primordiality, transcendence-(상징) 간 배합 속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점에서 열린 방법론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17-18세기 동아시아의 대외관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해석이 가미된다면 이러한 접근은 조선의 주체의식 내지는 집단적 정체성에 대한 연구에 생산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 국내학계에서는 해방 이후 견지된 민족주의 사관에 대한 재고 속에 동아시아와 조선후기의 문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토대로 한국사 서술을 재구성하고 있다. 양난 이후 중앙정부의 다양한 국책사업 실행과 지방행정체재 재조직 그리고 기층 민들의 대응에 대한 실증적 분석이 밀도있게 이루어지고 있다. 문치주의의 구체적 작동과 그 이념적 발산 효과를 재조명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夷狄 청 중심의 동아시아 세계질서로의 재편과정에 맞서는 조선후기 (유교)문명론과 자타인식론의 발전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연구들이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예로 이 시기 조선적 고유성, 자연성, 독자성 담론의 심화 현상에 대해서 원민족주의론이 아닌 새로운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이기논쟁이나 호락논쟁 등 유교보편주의의 초월성 문제를 포함하는 당시 지성사 연구에서도 기존의 탈주자학적 경향에 대한 집착과는 달리 국내정치의 역학관계, 조청관계 및 현실인식과 연계해서 당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국내학계의 진전은 조선후기 정체성 담론 전개를 하나의 고착화 된 형태가 아닌 국내외적 중심-주변의 역학관계와 문명, 원초, 초월의 상징기제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분석할 수 있는 학적 조건들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앞으로 분산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이론 개발과 조화를 이룬다면, 이는 정체성 문제를 조선 내부의 문맥, 동아시아의 문맥, 지구사적 문맥이라는 3차원적인 관점에서 통찰하여 이 시기 세계사 서술에 있어 수렴과 분산의 동시적 전개를 균형적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비교방법론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상호이해의 세계사 서술 속에서 어떻게 조선후기의 역사가 다른 지역의 다양한 역사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타진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주제어: 분산, 서구중심주의, 수렴, 세계사 서술, 역사주체, 정체성, 조선후기, 지구사
TOOLS
PDF Links  PDF Links
Full text via DOI  Full text via DOI
Download Citation  Download Citation
CrossRef TDM  CrossRef TDM
  E-Mail
Share:      
METRICS
869
View
45
Download
Related article
Editorial Office
Center for Korean History, Korea University
Address: B101, Korean Studies Hall(Institute of Korean Culture), Korea University
145 Anam-ro, Seongbuk-gu, Seoul 02841, Republic of Korea
TEL: +82-2-3290-2569, 5321    FAX: +82-2-3290-1665   E-mail: ijkhinfo@gmail.com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Center for Korean History, Korea University.                 Developed in M2PI
Close layer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