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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 Volume 12(1); 2008 > Article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2008;12(1): 57-88.
Confucian Perspectives on Egalitarian Thought in Traditional Korea
Seung B. Kye
HK Research Professor, Institute of Korean Culture, Korea University
계승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Keywords: Confucianism, Chosŏn, slave, nobi, secondary son, sŏŏl, Zhu Xi, Confucius, barbarian, Manchu, Yu Insŏk, egalitarian

국문초록
이 논문은 근대적 개념의 평등사상이 소개되기 전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인간평등에 대하여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살피고, 조선의 유학은 평등사상을 진작시키기는커녕 그 가능성마저도 없애는 데 기여하였음을 밝힌다. 그 방법으로는 조선사회에서 가장 차별을 받은 계층이라 할 수 있는 서자와 노비 계층에 대한 유학자들의 차별적 태도를 살피고, 그러한 태도가 어떻게 유교적 논리로 정당화되는지 분석한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유교적 가치인 禮와 名分을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하여 인간 차별을 당연시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사회 질서 차원에서 정당화 하였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이러한 시각은 모든 유학자들이 태생적으로 중시한 질서 의식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옛질서를 회복하고자 한 公子와 朱熹의 사유체계, 그리고 역시 옛질서를 흠모한 조선후기 유학자들의 사유체계는 서로 유사하였다. 따라서 상하분별과 상하질서를 天理로 이해하는 유학자들이 독점적으로 지배한 조선사회에서는 인간평등 사상의 싹조차 움틀 여지가 거의 없었다. 실제로 한국 역사에서 평등의식의 시작과 보급은 국가 지배에올로기로서의 유교 및 그에 바탕을 둔 과거제도가 공식적으로 종언을 고하게 되는 갑오경장(1894) 이전에는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조선의 노비제도와 서자차별이 그때서야 폐지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주제어: 서자, 노비, 명분, 주자학, 유교, 유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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