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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2009;14(1): 125-162. |
| The Characteristics of Silla’s Gongbang |
| Soon-cheol Cha |
| Research Fellow, Gyeong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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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순철 |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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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s:
amguk sagi, Silla’s capital, palace handicraft
industry, government-led handicraft industry, private
handicraft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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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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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삼국~통일신라시대까지 유지된 신라공방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는 전체에서 극히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나 『삼국사기』 에 나타난 신라공방은 궁중수공업과 관련된 것으로 직물, 염색, 의복, 가죽가공 등과 같이 실제 생활과 관련된 생산작업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얼음과 같은 계절성 이 강한 물품을 보관하는 모습 등을 통해서 궁중수공업 공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속생산과 관련된 공방을 살펴본 결과 초기에는 궁중수공업과 관련된 관영공방(官營工房)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점차 귀족들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관영공방에 속한 장인(匠人) 들이나 개별적인 공장(工匠)들은 귀족들의 사영수공업(私營手工業) 공방으로 재편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공방이 출현하게 된다. 즉 귀족들이 소유한사영공방(私營工房)이 등장하게 되면서 공방의 운영주체는 국가에서 개인으로 점차 변화해 나간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일본과의 무역에 있어서 양가(楊家), 무가(武家), 자초랑댁(紫草娘宅)과 같은 귀족 수공업 생산가의 이름이 확인되는 것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주지역에 소재한 신라공방유적들에 대한 성격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살펴본 결과, 문헌자료에서 확인되는 다수의 공방들은 주로 소비재에 대한 수공업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궁중수공업 공방이며, 경주지역의 신라왕경 유적에서 발굴조사 된 공방들은 대부분 청동용기 제작과 관련된 공방들이거나 기와, 토기, 숯 등을 생산하였던 공방들이다. 따라서 개개 공방들은 운영주체에 따라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소규모의 궁중수공업을 위한 공방에서 대규모의 관영수공업을 위한 공방으로 발전을 했고, 이후 귀족세력의 등장에 따라 사영수공업으로 변화하였다. 공방운영에 있어서 관영수공업 단계에서는 대규모로 청동공방이 한 지역에 모여서 조업을 했으며, 사영수공업 단계에서는 시내 곳곳에 점점이 공방이 위치하는 모습으로 변화한다.
신라왕경 안에서 존재했던 여러 공방들의 존재를 통해서 우리는 당시의 기술력과 상품의 교역권, 생산지와 수급처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고,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공방 이외에도 공방 내부 출토유물들에 대한 자연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당시의 기술력과 유물에 대한 사실을 찾을 수 있다면 이들 공방에 대한 더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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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어:
공방유구(工房遺構), 왕경(王京), 삼국사기, 궁중수공업(宮中手工業), 관영수공업(官營手工業), 사영수공업(私營手工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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