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2009;14(1): 1-30. |
| Genealogy of East Asia Capital System and Silla’s Capital |
| Jeong-seok Yang |
| Professor, Dept, of History, Suwon Univ |
|
| 양정석 |
| 수원대 사학과 교수 |
|
|
|
|
|
Keywords:
capital system in East Asia, dual taegeukjeon system, east and west vice-pavilions system, Silla’s capital, Luoyang capital in Northern Wei, Fujiwara capital in Japan
|
| 국문초록 |
|
신라의 왕경은 몇 번의 천도계획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성립 이후 오랜 기간 변함없이 현재의 경주를 중심으로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 본 바와같이 신라 왕경은 위치의 변화는 없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시기는 황룡사가 조영되던 시기를 전후한 세기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본적으로 당시 정치적 상황 등 내부적인 원인에서 출발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변화의 모습은 외부세계에서 새롭게 들어온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졌다는 점도 분명하다.
따라서 신라 왕경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서도 새롭게 들어온 외부적 요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방리제(坊里制)로 이야기되는 도성내 가로구획, 즉 도 (道路)의 확인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당시 도성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도 분명하다. 신라왕경의 보다 근본적인 특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신라에 도입된 새로운 도성제가 어디에서 어떠한 성격을 갖고 만들어진 것이고 이것이 신라로 들어와 어떻게 변화하여 다른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계보라는 부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5~7 세기 동아시아 도성제의 계보와 관련하여 가장 핵심적인 상징적 요소를 2가지로 설정하였다. 하나는 북위식 도성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궁궐의 태극전(太極殿)과 중심대사(中心大寺)의 태극전 형태의 금당(金堂) 이 동시에 조영되던 시스템으로 이러한 건축물을 조영하였던 북위, 신라, 그리고 일본의 도성제를 검토하였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도성내 이중태극전제(都城內 二重太極殿制)로 이해하였다. 다른 하나는 정전과 위진남북조대의 태극전과 동서당제(東西堂制)의 채용문제를 중심으로 그 발생부터 남북조, 고구려, 그리고 신라에 이르는 또 다른 계보를 살펴보았다. 이는 수당대 도성제(隋庸代 都城制)와는 구별되는 위진남북조 도성제(魏晉南北朝 都城制)의 전형적인 특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라의 왕경에는 위 두 가지 특징이 모두 존재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신라의 왕경이 기존의 연구에서 이해하였던 것처럼 수당대 도성제와 연결되는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라 왕경의 조영과정에서 수용한 도성내 이중태극전제 와 건국 이래로 천도 (選都)없이 확대 발전되었던 신라 왕경이 가지고 있는 월성(月城)이 중앙에 위치하는 공간구조(空間構造)라는 특정은 기존 일본학자들에 의해 독자적으로 탄생하였다고 이해되었던 일본 후지와라경(藤原京)의 조성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신라 왕경의 보다 구체적인 성 격을 밝히는 것은 향후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 주제어:
동아시아 도성제, 이중태극전제(二重太極殿制), 동서당제(東西堂制), 신라 왕경, 북위 낙양성, 일본 후지와라경 |
|
|
|
PDF Links
Full text via DOI 
Download Citation 
